술의 종류는 크게 발효주, 증류주, 혼성주로 나뉜다.
발효주
효모를 사용해 곡물이나 과일을 발효한 술이다. 알코올 함유량이 낮아(주로 1~12도) 변질되기 쉬운 단점이 있으나 원료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 막걸리: 보통 쌀이나 밀에 누룩을 첨가해 발효시켜 만든다. 청주를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짠 술이다. 빛깔은 탁하며 맛은 텁텁하고 알코올 성분이 적다. 탁주라고도 한다.
- 청주: 찹쌀을 쪄낸 밥과 누룩을 버무려 탁주를 담근 뒤 정제하여 맑은 부분만 떠낸 술이다.
- 포도주: 포도즙에 정제당을 섞어 발효시킨 술이다. 와인이라고도 부른다.
- 맥주: 엿기름을 물과 함께 가열하여 엿기름의 녹말을 당분으로 변화시킨다. 찌꺼기를 걸러낸 뒤 홉(hop)을 넣어 향기와 쓴맛이 나게 한 뒤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술이다. 알코올 함유량이 낮다.(주로 2~8도)
증류주
발효된 술을 다시 증류하여 도수를 높인 술이다. 알코올의 끓는점은 약 78도, 물의 끓는점은 약 100도인 점을 이용해 끓는점의 차이를 이용한다. 술을 가열하면 알코올이 먼저 증발하게 된다. 증기를 모으고 액체를 배출하면 원래 술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 만들어진다.
- 소주: 청주를 증류하여 만든 술이다.
- 코냑: 와인을 증류한 술을 브랜디라고 하며, 코냑은 브랜디의 한 종류이다. 브랜디는 과일로 만든 술을 증류한 뒤 다시 숙성시켜 만드는 술로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길어서 향과 맛이 독특하다.
- 고량주: 수수를 원료로 하여 빚은 중국식 증류주이다.
- 위스키: 몰트(보리를 발아시켜 만듦)를 사용해 맥즙을 발효시키고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제조한 술이다.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 시간이 적어도 수년이 걸려 생산기간이 길며, 숙성 과정에서 위스키가 증발하여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 보드카: 곡물이나 감자를 발효한 후 여과 과정을 거쳐 순수 에탄올과 물만 남기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알코올 함유량이 높다(40~60도). 냄새가 거의 없으며 조금 달콤하고 주로 칵테일용으로 쓴다.
혼성주
좁게는 리큐르 넓게는 혼양주와 기타 첨가주를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증류주에 향이나 맛을 추가하는 과정을 거친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