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분류
색에 의한 분류로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이 있다. 당분에 의한 분류로는 스위트 와인, 미디엄 드라이 와인, 드라이 와인이 있다. 저장기간에 의한 분류로는 영와인, 에이지드와인, 그레이트 빈티지 와인이 있다. 탄산에 의한 분류로는 발포성 와인(스파클링 와인), 비발포성 와인(일반와인, 스틸와인)이 있다. 질감에 따른 분류로는 라이트바디, 미디엄바디, 풀바디가 있다.
와인의 어원
라틴어 vinum(비넘) '포도를 발효시킨 술'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영어로는 wine(와인), 프랑스어로는 vin(뱅), 독일어로는 wein(바인), 이탈리아어로는 vino(비노), 포르투갈어로는 vinho(비뇨)라고 읽는다.
원산지
와인 생산지는 크게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뉜다. 구대륙은 고대부터 와인을 생산하던 지역으로 유럽 국가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등이 해당된다. 신대륙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와인 생산을 시작한 국가들로 미국, 칠레,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이 있다. 구대륙 와인은 역사를 강조하지만 신대륙 와인은 포도 자체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 신대륙은 일 년 내내 날씨가 좋아 연도별 포도 품질이 고르고, 첨단 기계를 사용해 와인을 생산하기 때문에 가성비 대비 맛이 좋은 와인으로 많이 추천된다.
- 이탈리아: 끼안티,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 스페인: 템프라니요
- 독일: 리즐링, 게뷔스츠라미너
- 아르헨티나: 말벡
-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 호주: 쉬라즈
- 칠레: 까르메네르
- 캐나다: 아이스와인
레드와인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레드와인을 위한 최고의 포도로 알려져 있다. '까쇼'라고 불리기도 한다. 알맹이가 작고 색이 어두우며, 껍질이 두껍고 씨가 많다. 포도에서 씨는 탄닌의 척도이며, 껍질은 색깔의 깊이를 나타낸다. 껍질의 두께는 부패의 정도와 관련이 있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오랜 숙성이 가능하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되지만, 적응력이 좋고 병충해에도 강하여 추운 독일지역을 제외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생산된다.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와 호주의 쿠나와라의 까베르네 소비뇽은 풍부하고도 중후한 맛이 우세하며, 과일향과 여러 성분이 잘 조화를 이룬 탄닌이 부드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메를로/멜롯(Merlot): 프랑스 보르도가 원산지인 이 포도는 포므롤과 쌩떼밀리옹 지역의 주 품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부드럽고, 과일향이 풍부하다. 지빠귀(merle-새의 종류)가 유난히 달콤한 이 포도를 좋아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탄닌 성분이 적고, 알코올 성분이 높다. 이 포도는 통통하고 물기가 많고 단맛이 강하다. 다른 포도의 거친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종종 혼합하여 사용된다. 더운 지역에서 자란 멜롯은 약간 스파이시하며 꽃향기가 나고, 추운 지역에서 자란 멜롯은 가볍고 허브향이 난다.
- 피노누아(Pinot noir): 와인 제조자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품종이다. 껍질이 얇아 터지기 쉬워 재배와 양조가 어렵다. 부드럽고, 섬세하며, 다양한 향을 가진 고급 레드와인을 만들어낸다. 연한 적색이지만 풀바디이며, 알코올 함량과 산도가 높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며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재배된다. 최고의 피노 누아는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고 쉽게 변질된다. 우수한 빈티지일 경우 40년 이상 숙성시킬 수도 있다. 와인 한 병에 천만 원 정도를 하는 로마네 꽁띠와 같은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기도 하다. 로마네 꽁띠라는 와인은 한 병씩 팔지 않는다. 로마네 꽁띠를 사기 위해서는 그 밭에서 나오는 다른 와인 열 한 병과 함께 사야 한다.
- 시라/쉬라즈(Syrah/Shiraz): 추위에 강한 이 품종은 탄닌 맛이 강한 와인이다. 프랑스의 론벨리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시라'라는 포도는 호주에서는 '쉬라즈'라고 부른다. 두꺼운 껍질을 가진 거무스름한 포도알이 열린다. 만들어지는 와인은 진하고, 풍부하고, 농축되어 있고 개성이 살아있는 미디엄/풀바디 와인이다. 감칠맛이 뛰어나고 매콤하고 달콤한 과일향을 풍긴다. 시라는 숙성 과정에서 달콤한 블랙커런트와 라즈베리향이 생기고, 벨벳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있다. 프랑스 론의 시라는 연기와 풀 향이 많이 나고, 호주의 쉬라즈는 블랙커런트와 가죽향이 강하다. 알코올함량은 높은 편이고, 산도는 적당하거나 약간 낮은 편이다. 오랜 기간 숙성이 필요하며 맛이 매우 강한 와인이다.
- 말벡(Malbec) 대부분 캘리포니아, 칠레,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가장 번성하고 있다. 강한 탄닌이 주를 이루며 안데스 산맥 주변에서 주로 경작된다. 껍질이 두껍고 진한 색을 띠며,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유명한 품종이다. 석회암 기반의 토양에서 재배한 말벡이 품질이 좋은데, 어둡고 단단한 탄닌을 제공하여 자두와 같은 풍미를 가지며 붉은색을 넘어 보랏빛에 가까운 와인을 만들 수 있다. 강력한 색감, 깊고 진한 탄닌감, 부드럽고 실키한 질감이 매력적인 품종이다.
- 그루나슈(Grenache):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이 포도는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을 받아 푹 익기 때문에 알코올도수가 높고 달콤하며 매콤하며 매콤한 후추향이 난다. 블랜딩 했을 때 맛이 가장 좋다.
- 네비올로(Nebbiolo): 원산지가 이태리 피에몬떼이다. 이태리의 레드와인 바르바레스꼬(Barbaresco)와 바롤로(Barolo)를 만드는 품종이다. 오랜 숙성을 필요로 하며 최소한 6년 이상 숙성시켜야 제대로 맛을 낸다.
- 산지오베제(Sangiovese):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레드와인인 끼안띠를 만드는 주요 품종이다. 끼안띠에서 풍기는 홍차와 쓴맛과 체리와 자두를 혼합한 과일향이 난다.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전형적인 이탈리아 포도이다. 끼안띠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몬테풀치아노 등 이태리 와인들의 베이스 품종이다.
- 템프라니오(Tempranillo): 오크나무 배럴에 저장을 하는 것이 좋은데 강렬한 색과 딸기향, 바닐라향이 난다. 당분 함량이 높고 산도가 난다. 스페인의 가장 유명한 적포도이며 스페인 이외에도 주로 포르투갈과 드물게는 아르헨티나에서 재배가 된다.
- 진판델(Zinfandel): 원래는 유럽에서 나온 색다른 적포도인데 캘리포니아에서 압도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와인의 여러 스타일과 색상을 가지고 적당히 드라이하고 강한 적색을 가지고 있다.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포트와인 등 다양한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이다.
- 가메(Gamay): 가벼운 레드와인을 만든다. 신선한 포도향, 상쾌함, 신맛을 가지고 있지만 가볍고 신선하다. 보졸레누보의 주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