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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파헤치기 보드카곡물의 녹말이나 당을 함유한 재료를 당화, 발효시켜 양조주를 만들고, 원재료의 향미가 없어질 때까지 여러 번 증류, 여과하여 제조하는 증류주(스피리츠)이다. 무색, 무미, 무취의 깔끔함이 특징이며, 동유럽, 폴란드와 러시아에서 주로 마시는 술이다. 보드카는 맛, 냄새, 향이 없을수록 최상품이며 목 넘김이 고 도주 중 가장 좋다. 술로서는 덜 자극적이기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양주보다 마시기 편하다. 반면, 가격이 저렴할수록 특정성 있는 맛으로 시작하여 끝에는 알코올 맛이 느껴진다.유럽연합에서는 곡물, 감자, 사탕무, 당밀로 만든 게 아닌 경우 원재료를 별도 표기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2008년). 캐나다는 효모로 농산물을 발효시켜 증류해야 보드카로 인정을 한다. 미국은 규정이 까다로운 편으로 보드카는 .. 2024. 7. 21.
테킬라 파헤치기 테킬라멕시코를 대표하는 증류주로 알코올 농도는 35~55%이다. 할리스코 주에 위치한 테킬라(Tequila)라는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용설란(agave)으로 만든 증류주는 메스칼(Mezcal)이다. 메스칼 중에서도 할리스코(Jalisco) 주 과달라하라(Guadalajara) 시에서 블루 아가베나 테킬라 아가베로 불리는 용설란만을 사용해 만드는 것을 테킬라라고 부른다. 테킬라와 메스칼은 같은 재료를 사용하지만 용설란을 익히는 방식이 달라 풍미에도 차이가 있다. 메스칼은 암석으로 채워진 구덩이에 장작을 얹고 구워내기 때문에 특유의 스모키 함이 있다. 테킬라는 블루 아가베의 잎을 베어내고 남은 심인 피냐(pina)를 쪄서 당분을 짜낸 즙으로 제조하며, 단식 증류기로 두 번 이상 증류하도록 법적으로 정해.. 2024. 7. 17.
고량주 파헤치기 고량주고량주는 백주의 일종으로 수수(고량)를 주원료로 사용하여 만든 중국의 증류주다. 백주는 중국 전통 증류주의 일종으로 전분이나 당분이 있는 곡물로 밑술을 빚거나 발효하고 증류하여 얻은 술을 가리킨다. 도수는 일반적으로 30~60도 내외로 강한 편이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은은한 과일향이 특징이다. 고량주라고 불리는 백주들은 원료가 수수(고량) 100%이거나, 수수가 대부분이고 향이나 끝맛을 조절하기 위해 쌀, 보리 등의 곡식을 조금 사용한다. 백주의 맛과 향은 사용하는 누룩, 술을 띄우는 방식, 증류하는 공정에 따라 달라진다. 고량주는 향형에 따라 취향을 많이 타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도수와 입 안을 씻어내리는 깔끔한 뒷맛 때문에 향이 강하고 기름기가 많은 중국 음식과 잘 어울린다. 백주에 익숙하지.. 2024. 7. 17.
담금주 파헤치기 담금주술에 과일, 약재, 향신료, 뱀, 벌레 등의 재료를 넣어 우려낸 술을 말한다. 담금주의 장점은 고도주를 사용하여 보존성이 매우 좋다. 열을 가하지 않으므로 재료 본연의 향을 잘 살릴 수 있다. 물에 잘 녹지 않는 지방질을 녹일 수 있으며, 단백질 변성을 일으켜 독을 중화하거나 균을 사멸시키는 작용을 하고, 비린내도 잡아준다.  사용되는 술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사용한다. 재료가 상하지 않게 하려면 완성된 알코올 도수가 적어도 20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 담금주에 사용되는 술의 도수는 25~55도로 다양하다. 재료의 수분으로 알코올이 희석되므로 수분이 많은 재료는 도수가 높은 술을 사용해야 한다. 생물로 담금주를 담글 경우 체내 기생충을 제거하고 독소를 중화하기 위해 더욱 고도수의 술을 사용한다. 외부.. 2024. 7. 11.
와인 파헤치기 2 화이트와인의 포도품종샤르도네(Chardonnay, 샤도네이):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 품종으로 세계 최고의 화이트 와인용 품종이다. 재배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서 전 세계적으로 재배가 가능하지만, 프랑스 부르고뉴산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서늘한 지역인 샤블리에서는 산도가 높고 레몬, 풋사과 같은 중립적인 향을 띠지만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서는 복숭아, 파인애플, 망고 같은 열대과일 향이 난다. 거의 달지 않은 드라이 타입이며, 오크통에서 적절히 숙성했을 때 바닐라향이 뚜렷하고 버터, 견과류, 크림, 코코넛향이 난다. 질감이 부드러워 우아한 풍미를 지닌다. 숙성기간이 길며 좋은 와인은 병 속에서 10년 가까이 보관하면서 숙성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양조 방법에.. 2024. 7. 10.
와인 파헤치기 와인의 분류색에 의한 분류로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이 있다. 당분에 의한 분류로는 스위트 와인, 미디엄 드라이 와인, 드라이 와인이 있다. 저장기간에 의한 분류로는 영와인, 에이지드와인, 그레이트 빈티지 와인이 있다. 탄산에 의한 분류로는 발포성 와인(스파클링 와인), 비발포성 와인(일반와인, 스틸와인)이 있다. 질감에 따른 분류로는 라이트바디, 미디엄바디, 풀바디가 있다.  와인의 어원라틴어 vinum(비넘) '포도를 발효시킨 술'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영어로는 wine(와인), 프랑스어로는 vin(뱅), 독일어로는 wein(바인), 이탈리아어로는 vino(비노), 포르투갈어로는 vinho(비뇨)라고 읽는다.  원산지와인 생산지는 크게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뉜다. 구대륙은 고대부터 와인을 생.. 2024. 7. 7.
코냑 파헤치기 코냑(Cognac)프랑스 코냑이라는 지방(보르도의 북쪽에 위치)에서 만들어진 브랜디로 포도 증류주를 최소 2년 이상 숙성시킨 것이다. 정식 명칭은 '오드비 드 뱅 드 코냑(Dau-de-vie de vin de Cognac)'이다. 지역별로 맛, 향, 숙성 정도가 다르며 최고급 코냑이 만들어지는 '그랑 상파뉴'는 오랜 숙성으로 단단한 구조와 세련된 질감, 꽃향기가 풍부하고 복합적인 향을 내는 특징이 있다.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것만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처럼, 코냑도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어 코냑 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디만 이름 붙일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보통 40~43%이다. 대다수의 코냑은 다른 연도의 코냑들을 블랜딩 한다. 사용된 주정 중 가장 짧은 숙성을 거친 주정의 숙성연도를.. 2024. 7. 3.
맥주 파헤치기 맥주는 크게 자연발효하는 람빅(랑비크), 상면발효하는 에일, 하면 발효하는 라거의 세 종류로 분류된다. 람빅, 랑비크(Lambic): 자연발효맥주인공적으로 배양한 효모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기 중에 떠도는 균사체가 자연환경에 의해 발효를 일으켜 맥주가 된다.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쿰쿰하고 텁텁한 질감과 뒷맛이 특징이다. 최근 람빅(랑비크)은 원액을 마시기보다 요리의 맛술로 이용되고 있다. 에일(Ale): 상면발효맥주상대적으로 고온인 15~24℃의 상온에서 발효하는 맥주. 발효 시 효모가 맥주 표면 위로 뜨게 되어 상면 발효 맥주라고 한다. 알코올 도수가 높고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며 단맛이 있다. 과일향이나 꽃향기 같은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다. 라거에 비해 색이 진하고 탄산이 적다.인디아 페일 에일.. 2024. 7. 1.